한양대병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1.1.29
한양대병원. (출처: 연합뉴스)

전날 환자 보호자 확진판정

환자·보호자 대상 전수조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국은 병원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의 직원은 약 2000명이다. 병상 수는 800여개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병원폐쇄나 격리 등의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진단검사 역시 진행 중이며 현재 구체적인 감염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며, 이후 오는 30일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 1명이 해당일에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4명, 29일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총 23명 가운데 의사는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으로 파악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와 수도권대응센터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정리 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 관계자는 “현재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양대병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의료진·환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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