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하철 역사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꺼내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모(33) 씨를 지하철 서울역에서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9일 오후 6시 45분쯤 서울역 교통카드 보증금 환급기 앞에서 자신의 옆에 있던 A씨(25)의 몸을 만지고, A씨가 항의하자 가방에 있던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역 근처 순찰 중이던 경찰이 김 씨를 서울역 바깥에서 우연히 발견한 A씨와 일행의 신고를 받고 김 씨의 가방 안에 흉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달아난 후 지하철역사 안에서 철도 역무원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흉기로 위협당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냥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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