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방송통신위원장 명패가 놓여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 과방위원들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 요구했으나 박광온 국회 과방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 방송통신위원회 명패가 놓여 있다.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역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촉진한다.

29일 방통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2021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은 방통위가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역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0년에 시작한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방송광고를 제작해 지역의 방송 매체를 통해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상공인 136개사에 총 12억 2000만원의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인과 소공인이며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의 90%를 최대 9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또한 지원 대상자에게는 해당 지역의 광고 전문가를 통해 방송광고 제작과 송출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보 부족과 경제적인 부담으로 방송광고를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매체에 방송광고를 할 수 있게 돼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매출이 증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특히 작년에 이 사업을 지원받은 ‘45년째 머리고기 식당을 운영한 소상공인 A씨’는 지역 방송광고를 시작한 후 일 매출이 3배가량 늘어나고 2020년 군(郡) 대표 맛집으로 선정되면서 가게도 확장했다.

올해에도 이 사업이 더 많은 소상공인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되고 있는 지역 경제 및 지역 방송광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지난해에 제작·송출비를 지원받은 소상공인에게 본 사업 제작·송출비 지원과 별도로 지상파방송사(KBS·MBC 등) 협조를 통해 방송광고 송출비를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심사를 통해 송출비 할인 지원을 받게 되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TV·라디오 등 방송광고를 할 수 있어 침체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4일에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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