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437명→349명→559명→497명→?

어제 오후 9시까지 398명 확진

IM선교회 집단감염에 방역단계 고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오늘(29일)도 전날에 이어 400명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하하려다 재검토에 들어갔다.

2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7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71명보다는 73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36명(59.3%), 비수도권이 162명(40.7%)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09명, 서울 108명, 광주 47명, 경북 36명, 부산 26명, 인천 19명, 경남 13명, 대구·충북 각 9명, 충남 6명, 전남·전북 각 5명, 울산·강원 각 3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이었다. 하루 평균 430.1명꼴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최근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감염 여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광주 북구 에이스 TCS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 등 사례에선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과 연구소 등 40곳에서 1954명을 검사한 결과 총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도 경북 안동에선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확진됐으며, 충북 충주시 및 김제시 육류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서 종사자 30여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던 정부는 상황이 악화하자 거리두기 조정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내달 설 연휴를 앞두고 반드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집단감염으로 이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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