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31

이언주 “정치 개혁하자는 취지서 한 얘기” 반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거론한 당내 불법 돈 선거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간다”며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이라며 “아직도 한 달에 수억 원의 불법 자금이 선거에 뿌려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누가 불법 자금을 동원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전 의원은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 기가 찬다”며 “오죽 트집 잡을 게 없으면 그럴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838억이나 드는 국민 혈세를 들여서 안 해도 되는 보궐선거를 하는 것은 민주당 시장들의 추악한 성범죄 때문”이라며 “반성하기는커녕 정치개혁 하자는 말에 딴지 거는 민주당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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