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73명 ↓

수도권 236명, 비수도권 162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최근 다시 고개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71명보다는 73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36명(59.3%), 비수도권이 162명(40.7%)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09명, 서울 108명, 광주 47명, 경북 36명, 부산 26명, 인천 19명, 경남 13명, 대구·충북 각 9명, 충남 6명, 전남·전북 각 5명, 울산·강원 각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밤 시간대에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 5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6명 늘어나 최종 497명으로 마감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야외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단축하거나 중단한 경우가 있어 검사 건수가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이었다. 하루 평균 430.1명꼴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주요 감염 사례 가운데선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감염 여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광주 북구 에이스 TCS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 등 사례에선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과 연구소 등 40곳에서 1954명을 검사한 결과 총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나왔다.

이 밖에 경북 안동에선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확진됐으며, 충북 충주시 및 김제시 육류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서 종사자 30여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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