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1.28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1.28

미래차 부품기업 국내 30% 차지
부품 수출 50억불 달성 추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28일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30년 경남 미래차 부품산업 기술혁신 중심 도약 비전을 선정했다.

비전 목표로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확충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클러스터 4개소 조성, 2027년 도내 전지역 완전자율차 운행 상용화, 미래차 성장주력 산업 육성에 미래차 부품기업 300개 육성, 부품수출 50억불 달성을 제시했다. 추진 전략으로 부품산업 전환(Change), 전문인력 양성(Cultivation), 산학연 R&D협력(Cooperaion), 신산업 발굴(Creation) 등 4Cystem 구축 실현을 설정하고 23개 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월부터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해 국내 완성차사, 부품기업, 대학, 연구기관 50명 위원이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전략 수립과 추진 과제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육성 방향과 이행사항, 정책사업 추진 과정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지역 소재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 간 역할분담 및 R&D 협력체제 구축으로 자동차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부품기업 지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기업현황조사, 기업분석관리, 기업홍보, 애로기술 지원 등 도내 자동차부품기업 종합지원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완성차 업계 진출하는 등 세계 자동차 생태계 판도변화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경남의 자동차산업은 기계 산업에 기반해 기계가공, 소재 성형 등 단순 임가공 위주 부품인 차체, 섀시부품, 엔진부품과 구동전달장치 등 전통적 부품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동력차 시장 변화에 대응한 업종 전환과 구조적인 체질 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해 제조현장의 공정개선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추진과 산업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지역거점 연구기관 유치 등 산업 생태계 재편과 업종 전환을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해 왔다. 2019년에 국내 유일 자동차와 전자부품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역본부를 유치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창원에 소재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속연구소인 재료연구소를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시키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 부품, 에너지기술 등 전문연구기관 등 기술 기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보고회에 참석한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보급은 확대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부품업계는 이제 미래차 업종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미래차 공급망 확보에 주력할 시점으로 경남도는 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미래차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강소기업을 발굴 육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중심, 데이터 기반 디지털 부품산업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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