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북 도내 모 대학 교수 A씨(56)가 29일 오전 0시50분께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 주봉산 입구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 가족들이 발견했다.

A씨 부인은 “남편이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아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인의 신고를 받고 119소방구조대와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이날 오전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학생과 가족 등에게 미안하다. 내가 깨끗해야 하는데 현실과 타협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충주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 시공사 선정 심사위원이었으며, 시공사 입찰비리와 관련해 내사해온 경찰의 출석(30일) 요구를 받고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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