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천지일보 2020.12.28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천지일보DB

4분기 매출 61조·영업익 9조

올해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코로나 등 리스크 상존 여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이익이 35조 9939억원으로 전년(27조 7685억원) 대비 29.6%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30조 4009억원) 대비 2.7% 늘어난 236조 80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6조 4078억원으로 전년(21조 7389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1조 5515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영억이익 9조 470억원(26.3%↑) ▲당기순이익 6조 6071억원(26.4%↑) 등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은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었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는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며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는 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

무선은 갤럭시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E는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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