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양성평등 부문에서 리딩금융 경쟁을 이어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은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1 양성평등 지수(BGEI)’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BGEI는 블룸버그가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다.

BGEI 지수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인재육성, 동일 임금과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5개 부문에서의 양성평등 정책과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BGEI에는 총 44개국 380개 기업이 선정됐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선진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선정됐다.

신한금융은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5229명의 취업을 지원했으며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신한꿈도담터’ 101개소를 설립했다.

KB금융은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양성평등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여성 임원 확대 및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본부 여성 인력 비율 ‘20%(부서장), 30%(팀장), 40%(팀원)’ 원칙 수립 등을 이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ESG 핵심과제를 여성인재 육성 및 경력개발을 통한 다양성 확대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BGEI 3년 연속 편입은 적극적인 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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