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산구 한마음교회에서 운영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지난 26일 100여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27일 오후 한 시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던진 계란으로 건물 외벽이 범벅돼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산구 한마음교회에서 운영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지난 26일 100여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27일 오후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던진 계란으로 건물 외벽이 범벅돼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추가 확진 6명, 지인·가족

“최초 감염원 확인 안 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으나 광주 한마음교회(광산구)가 운영하는 G-TCS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모두 TCS 국제학교 학생, 교사 등 관계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광산구 TCS 국제학교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총 11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기준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647번, 1649~1651, 1657~1658번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TCS 국제학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n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서현교회 신도인 1647번 환자는 티쿤 TCS 국제학교와 관련됐다. 1649~1651번 확진자와 1657~1658번은 TCS 국제학교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이다.

앞서 전날 광주시가 TCS 국제학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35명 중 109명에 대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확진자는 학생 77명, 교사 25명, 교인 7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최초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아울러 이날 광주 서구 마륵동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안디옥 교회 관련해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의 가족이 광주 TCS 국제학교에 다닌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광주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IM선교회가 전국 각지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24일 중대본에 광주의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IM선교회 관련 광주 교육시설은 총 4곳이다.

시 방역당국은 관련 기관인 에이스 TCS 국제학교, 빛내리교회, 광주 TCS국제학교, 한마음교회, 타쿤TCS국제학교,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CAS, 안디옥교회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시는 최근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광주시내 비인가 교육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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