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이찬희 변협회장 예방

“고소·고발 사건도 접수돼”

“적절한 시기에 윤석열 만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공수처는 기존 법조기자단과는 다른 방법으로 공보할 것”이라며 “추후 검토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27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 규칙으로 공보 규칙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기자단과 운영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이슈도 제기돼 계속 검토 중이다. 지금 대변인을 뽑고 있는데 대략 5~6주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공수처로 고소·고발 사건이 접수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다. 그런데 수사할 형편이 안돼 관련 기관에 넘겨야겠다”며 “그런 식으로 고소 몇 건이 들어온 게 있다. 1~2년을 거쳐 전자 접수 시스템이 갖춰지면 훨씬 많은 사건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26일 국회를 방문해 인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렸다”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중심으로 추천받고 인사원칙을 정해서 사람 뽑는데 빠르게 잡은 게 7~8주다. 아무래도 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취임 후 첫 공식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번 브리핑에서 헌재의 판결 내용에 대한 공수처의 입장과 더불어 차장은 물론 검사와 수사관 인선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9일에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남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곧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과의 만남 일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희 협회장은 이날 김 처장에 대해 “김 처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책임감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대한변호사협회도 공수처에 적극 협력하고 모든 업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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