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1.1.27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1.1.27

이용섭 시장 “제2·제3 IM 시설 찾는것 중요”
관내 ‘어린이집 1072곳’ 긴급 휴원 행정명령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과 5인 이상의 모든 합숙 시설은 자진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11시 20분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 회의 결과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현황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금은 제2, 제3의 IM 시설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시 소재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으로 합숙형태가 3곳, 미합숙 형태가 7곳이다. 또 10곳 중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4곳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우선 IM선교회 관련 시설 4곳(합숙 2곳, 비합숙 2곳)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마쳤다. 이 외 6곳(합숙 1곳, 비합숙 5곳) 중 합숙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 1곳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특히 비합숙 형태로 운영되는 5곳에 대해서도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6일 확진자 112명이 발생한 데 이어 26일 8시 기준 9명이 추가 발생했다.이 중 비인가 교육시설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 광주 광산구) 확진자가 109명이다.

학생과 교직원 등 135명에 대한 코로나19검사 결과 학생이 77명, 교사‧교직원 25명, 그리고 한마음교회 교인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에이스 TCS 국제학교(빛내리교회 운영, 광주 북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로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광주 TCS 국제학교 집단감염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TCS국제학교 학생과 교사, 가족과 교인 등 확진자 37명이 발생했다.

따라서 광주TCS국제학교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전남 나주생활치료센터에 40명, 충남 아산중앙생활치료센터와 아산충청생활치료센터에 각각 30명씩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시는 또 향후 발생하는 확진자들에 대해서도 중수본과 협의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교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여파가 어린이집까지 미치고 있어 오는 28일부터 2월 14일까지 광주시내 어린이집 1072곳에 대해 긴급 휴원 행정명령을 내렸다.

에이스TCS국제학교 확진자 중 일부가 어린이집 종사자로 확인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아들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IM선교회 소속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특별활동 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지역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휴원 기간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정상 출근해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학차량 운행 및 특별활동 중단) 이와 관련 유치원 운영에 대해서는 추후 광주시교육청에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사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심한 틈만을 노리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던 중,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장소와 시설을 발견하면 즉각 관할 구청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확진자와의 접촉여부, 증상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 가능한 광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