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이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1.1.27
경기도 연천군이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본 용역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재현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광철 연천군수를 비롯해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 부의장 및 의원, 박진영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장, 부군수 등 관계자 22명이 참석했다.

본 용역을 맡았던 건국대학교 김재현 산림조경학과 교수는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만의 차별화된 추진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 관련 세부전략으로 관리 조직운영, 연구 및 보호활동, 지속가능발전 교육, 생태관광, 그리고 국내외 네크워크 협력분야에 대한 분석내용과 함께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 추진해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연천군의 다양한 생물종 보전과 더불어 연천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박진영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장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연계한 브랜드사업이 중요하다”며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역발전의 방향성을 이끄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본 용역을 통해 연천군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 발전 및 지원기능은 물론 지역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7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이 확정됐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 지역인 584.12㎢(핵심구역 63.69㎢, 완충구역 208.1㎢, 협력구역 312.33㎢)이 지정됐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핵심구역은 임진강·한탄강을 중심으로 강 주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127개국 701곳(21개 접경생물권지역 포함)이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강원평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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