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골프장 샤워실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고?! 시민들도 궁금한 방역지침 기준, 그것이 알고싶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골프장 샤워실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고?! 시민들도 궁금한 방역지침 기준, 그것이 알고싶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위험시설 발언, 소비 위축시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실내체육시설업주들이 방역당국에 형평성이 모호한 방역기준을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체육시설만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시설로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등 실내체육시설업주들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8일 조정된 기준에 따르면 헬스장의 샤워시설은 이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샤워실은 이용할 수 있다”며 “두 시설의 차이는 무엇이며, 차이를 둔 기준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비판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과 이용금지 시간으로 ‘오후 9시’를 설정한 이유와 기준은 무엇이고, 이용금지 시간을 ‘자정’으로 연장 시 발생하는 우려와 해결방안은 무엇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코로나19 주요 위험시설로 실내체육시설을 지목해 발언했다며, 이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비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골프장 샤워실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고?! 시민들도 궁금한 방역지침 기준, 그것이 알고싶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집합제한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골프장 샤워실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고?! 시민들도 궁금한 방역지침 기준, 그것이 알고싶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집합제한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7

박주형 필라테스사업자연맹 대표는 “국민신문고에 감염 비율을 포함한 데이터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공개할 수 없음’으로 답변받았다”며 ‘서울·경기도 코로나발생동향’을 바탕으로 만든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 대부분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중대본의 발언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는 통계를 본인들의 입맛대로 오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가 제시한 ‘월별 감염요인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요인으로는 ‘확진자 접촉’이 36.8%(1만 3098명), ‘경로 조사 중’이 19.1%(6815명), ‘종교시설’이 7.7%(273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댄스교습소와 실내체육시설은 각각 0.8%(290명), 0.6%(227명)로 조사됐다.

이주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인천지부장은 “여기 모인 사람은 체육지도자다. 체육지도자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사회적 책임으로 갖는다”며 “우리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헬스장, 실내체육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나는 체육지도자”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들은 실내체육시설 방역지침에 관한 질의 13건을 정부서울청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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