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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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주식 105%

유상증자 149% 증가

회사채 전년比 8%↑

CP·단기사채 7.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해 공모 발행실적이 194조 4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조 9833억원(1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형 기업공개,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어지면서 주식 발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지난해 주식 발행규모는 157건, 총 10조 91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기업공개는 87건으로 전년 대비 15건 줄었지만 대규모 기업공개가 늘어나면서 발행액은 증가했다. 발행액은 총 3조 8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564억원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는 1조 7075억원, 코스닥은 2조 1166억원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70건으로 전년 대비 148.9% 늘어난 7조 923억원이 발행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 기업이 늘어나면서 발행 규모도 확대됐다.

(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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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 대비 13조 3841억원(7.9%) 늘어난 183조 5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는 410건, 42조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은 전년 대비 발행 규모·비중이 6.6%p(포인트) 증가했다. A등급 및 BBB등급 이하는 각각 5.5%p,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는 1972건으로 120조 6595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지주채는 82건으로 11조 4900억원, 은행채는 196건 39조 3911억원 발행됐다. 이외에도 기타금융채는 1694건이 발행돼 전년 대비 4조 8001억원(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년 대비 5조 8787억원(39.3%) 증가한 20조 8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프라이머리 CBO(P-CBO)는 전년 대비 4조 2920억원(189.5%) 오른 6조 55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회사채 잔액은 576조 988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감소했으나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다.

반면 기업 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401조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CP의 경우 총 371조 5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단기사채도 총 1029조 4221억원이 발행돼 8.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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