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

“선거구인 화성시 전입신고 후 1달 거주”

“선거 당선 1주일 만에 원 거주지로 옮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27일 권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1달 동안만 화성시에 전입신고를 했다가, 선거가 끝나고 한 주 만에 원래 거주지인 고양시 아파트로 다시 전입신고를 한 것을 두고 “선거용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이 제출받은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거주하다가, 선거 한 달 전인 2010년 5월 6일 본인의 선거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권 후보자는 선거에서 당선된 후 배우자와 가족들은 1주일 만인 6월 9일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로 다시 전입신고를 했다.

구 의원은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화성시 선거지역구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원래 고양시 주소로 옮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후보자가 선거용으로 위장전입 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전세매매 계약서와 전세금 지급과 관련한 실제 통장거래 내역자료, 자녀들의 전학여부와 실제 이사여부 등을 후보자 측에 확인 요청했다.

구 의원은 “권 후보자가 실제 거주하지 않고 선거에 유리하도록 화성시로 위장전입 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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