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광주에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2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산구 광주 TCS 국제학교 재학생·교직원 135명 등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으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4명으로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5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많은 셈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조용한 지역전파가 일어나고 있는데다,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이번 주 결정할 방침인데,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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