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 마사우디의 한 투표소 밖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28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 마사우디의 한 투표소 밖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인·동포 확진자 누적 94명… 귀국 직후 확진자도 163명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1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천94명 추가돼 누적 101만 2350명, 사망자는 336명 늘어나 모두 2만 8468명이라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말·연초 연휴 뒤 급증세를 보여 새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1만∼1만 4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확진자가 계속 늘자 외국인 입국금지 강화 기간을 내달 8일까지 연장하고, 자카르타 등 자바섬과 발리섬 주요 도시에 내린 사회활동제한조치(PPKM)도 같은 날까지 연장했다.

당국은 이달 13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인구의 70%인 1억 8150만 명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집계로 한국인·동포 누적 9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이 숨지고, 81명이 회복했으며 8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카르타로 들어와 호텔 격리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전자증폭횟수(CT값)는 제품별로 다르다. 한국에서 승인된 제품 6종의 CT값은 35∼40까지 다양하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인도네시아로 입국하는 경우 CT값 40 제품으로 음성 확인을 하고 오는 것이 CT값 차이에 따른 문제를 막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의 수는 이날까지 누적 16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을 모른 채 귀국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인도네시아의 병실 부족과 열악한 의료 시스템 때문에 한국행을 선택하는 경우로 알려졌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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