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미군기지 관련 12명 신규확진, 총 30명

경기 구리 보육시설 신규 집단감염 발생

대전 IM 선교회 관련 ‘누적 171명’ 기록

노숙인시설 관련 5명 확진, 노숙인도 3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광주TCS국제학교·용산미군기지·보육시설·요양병원발(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 속에 정부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27일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산구 광주 TCS 국제학교 재학생·교직원 135명 등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서울시에 따르면 노숙인시설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파악됐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8일 동안 서울역 인근 노숙인시설과 관련해 발생한 확진자가 센터 종사자 2명과 노숙인 3명 등 총 5명이라고 밝혔다.

노숙인 확진자는 지난 23일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1명, 25일 확진자와 접촉한 2명과 같은날 서울역 응급대피소 일자리 참여자 1명 등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밀접 접촉자가 다수 발생해 전날 오전 8시 기준 종사자 24명이 자가격리 혹은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와 관련해 지난 16일 이후 접촉자 격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군 관계자 19명(지표포함, +4), 가족 및 지인 9명(+7), 기타 2명(+1) 등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또한 경기 구리시 보육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을 포함해 원아 3명, 가족 및 지인 6명이다.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한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10명(지표포함, +9), 환자 16명(+7), 가족 1명 등이다.

이외에도 대전 IM 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이다. 경기 안산시 통신영업업체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지난 22일 이후 격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노숙인 관련 시설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 속에서 방역당국은 전국에 내린 ‘5인 이상 집합 금지’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당국은 오는 29일 최종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치 사항을 발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9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을 앞두고 해당 조치가 연장될 경우 사실상 가족이 함께 모여 명절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치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일각에선 전국 곳곳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설 명절의 특성을 감안하면 해당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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