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호흡곤란 58%
중증환자 중 호흡곤란 60%
40명 중 7명 폐섬유화 발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모든 연령층에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국내 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회복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후유증에 대한 조사 결과, 연령대별로 증상의 빈도가 다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은 19~39세의 경우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고, 40~59세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5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아닌 증상의 중증도별로 보면 경증환자였던 경우 피로감이 50%로 나타났고, 중등증환자의 경우엔 피로감이 50%, 호흡곤란이 50%로 집계됐다.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60%였으며 가래가 있는 경우도 30% 등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울증은 감소했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함을 볼 수 있었고, 폐 CT를 촬영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40명 중 7명에서 폐섬유화가 확인됐고 모두 40대 이상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외국의 조사 결과와도 유사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특정 병원의 환자군에 대한 중간결과이며 전체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에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께서 방역조치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