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전쟁서 연구개발 중요”
자연면역 수준 등 측정·연구
신천지, 3741명 혈장 공여
전체 4096명중 91.3% 차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1.7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대거 공여한 혈장을 통해 ‘자연면역의 수준’ ‘지속기간 측정’ 등을 진행하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들이 제공한 혈장이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의 방역전쟁에서 연구개발 조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새벽 영국 변이 그리고 남아공 변이에 대한 백신 제조회사 모더나사의 효능 발표도 있었지만 우리도 신천지 신도분들이 제공해 준 공여 혈장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한 자연면역의 수준 그리고 지속기간을 측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로의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영국 변이주만 하더라도 전염력과 치명률의 증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실제 국내 유입 사례도 총 현재 27건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전파위험도 올라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유전자 분석 그리고 변이가 발생한 국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해당 국가발 입국자, 확진자, 접촉자 관리 강화하고 있다”면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은 총 3차에 걸친 대규모 혈장 공여 및 개인 공여를 통해 총 3741명의 혈장 공여를 완료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15일 기준 전체 혈장 공여자 4096명 가운데 91.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혈장공여에 2회 이상 완료한 신도는 1561명(41.7%)으로 집계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신천지는 지난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메시지를 내고 “지구촌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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