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로즈 메디컬 센터에서 촬영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 2021.01.14.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로즈 메디컬 센터에서 촬영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 2021.01.14.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방 효과는 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자사의 백신이 영국발 변이 B.1.1.7과 남아공발 변이 B.1.351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의 경우 효능이 덜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모더나는 “2차 접종까지 한 실험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 반응을 보였다”며 “남아공 변이의 경우 항체들이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면역 반응이 약했다. 이는 B.1.351 변이에 대해 면역력이 조기에 약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샷(booster shot) 후보물질이 남아공 변이와 미래의 잠재적인 변이에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셀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면역 효과 지속력과 관련해 “6개월, 12개월 후엔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알지 못한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고령층의 경우 그렇다”며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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