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 아프리카 일대를 강타한 폭풍 '엘로이스'로 인해 25일(현지시간) 사망자가 최소 12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엘로이스는 지난 23일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모잠비크 중부 소팔라 주에 상륙했고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퍼부었다.

짐바브웨,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가 그 영향권에 들었다.

이로 인해 모잠비크에서는 6명이 숨지고 수재민은 8천 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국가재난위험관리및감소연구소(INGD)가 보고했다. 집과 곡물, 인프라도 손상되거나 물에 잠겼다.

에스와티니 경찰은 홍수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짐바브웨에서는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마다가스카르 사망자는 1명이다. 계속되는 비는 강도가 약해졌어도 추가 홍수 위험이 있다.

남아공 기상청 선임 예보관인 푸셀레초 모포켕은 "강우가 천천히 완화되고 있다"면서 "(남아공에서도) 지상이 이미 흠뻑 젖어있어서 국지성 홍수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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