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25.
[서울=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25.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넘어까지 마라톤 청문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13시간이 넘도록 진행됐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5일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종료를 앞두고 “인사청문청안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돼 오늘이 20일째 되는 날이지만 아직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요청이 오는 대로 간사님들과 협의해 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일정을 협의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한다.

야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여당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동의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된다.

특히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해 공수처로 이첩해야 하느냐를 두고 종료 직전까지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위장전입, 사법고시생 폭행, 측근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물었으나 박 후보자는 모두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법무부 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위원님들의 말씀을 유념해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고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