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야하니 다음에 얘기하자"…억류 경위 등 언급 안해
60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사업과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작년 11월 북한에서 체포돼 6개월간 억류돼 왔다. 상당 기간 북한에 억류돼 있었지만 전씨는 부축을 받지 않고 혼자 걸어나오는 등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검은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전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 또는 우리나라 정부기관 관계자로 보이는 인사들 3∼4명과 만났고, 이어 여객터미널 앞에 대기하던 소형 버스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전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 병원에 가야 한다. 다음에 얘기하자"고 짧게 답했으며 억류 이유나 풀려난 경위 등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전씨는 곧바로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제 미국으로 돌아갈지 등 향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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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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