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출처: 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이언(출처: 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이언 사망…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 보니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Mnet ‘쇼미더머니 시즌3’ 준우승자로 주목받은 래퍼 아이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오늘(25일) 오전 10시 25분 경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언은 지난 2020년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앞서 2016년에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2017년에는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을 받았다. 또 여자친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이언(출처: 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이언(출처: 아이언 인스타그램)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20년 9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너무도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지만,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나마 소식을 전한다”라며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아이언은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내 자신이 있었다”며 “책임져야 하는, 내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나만의 어설픈 정의였다는 깨달음과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등을 했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나라는 사람은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다“라며 ”나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 지난 시간 동안 회사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욕심만큼 매끄럽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에 계약된 회사와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발매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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