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2016년 중국군이 공개한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轟·H)-6K 사진에 대만 산봉우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대만에서 중국 무력침공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2016년 중국군이 공개한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轟·H)-6K 사진에 대만 산봉우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대만에서 중국 무력침공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은 전투기 12대를 포함한 중국 공군기가 이틀 동안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몇 달간 대만 근처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중국 폭격기 8대와 전투기 4대가 대만 본토와 남중국해 일대를 비행한 데 이어 이튿날 15대가 또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중국이 J-10 전투기 6대, J-16기 4대, SU-30기 2대, Y-8 정찰기 1대, Y-8 대잠수함 2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만 공군이 출동해 대응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이런 활동에 대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과 대만 간의 ‘결탁’에 대한 경고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만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을 포함한 주변국들을 위협하려는 지속적인 시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강화하고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동시에 양측간의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며 “대만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며 대만해협 전역과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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