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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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4건, 남아공발 3건, 브라질발 2건
접촉자 중 현재 감염 확인된 사례 없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9건이나 새롭게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이날 0시까지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실시한 총 197건(국내 143건, 해외유입 54건)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해외유입 사례 9건(영국발 4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3건, 브라질 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그 외 188건은 모두 음성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9건은 ▲영국 2명(내국인) ▲몰디브 1명(내국인) ▲가나 1명(내국인) ▲남아공 짐바브웨 1명(내국인) ▲말라위 1명(외국인) ▲탄자니아 1명(외국인) ▲브라질 2명(내국인)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9건 중 7명은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된 사례이며, 나머지 2명은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으며, 동반입국자(가족)가 있었던 3명의 경우 각 1명씩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1명은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변이 바이러스인지 검사 중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7명(영국 변이 19명, 남아공 변이 5명, 브라질 변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월부터 ▲입국자 검역 강화 ▲해외유입 사례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영국·남아공·브라질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를 위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대상을 내국인까지 확대 ▲내·외국인 입국자 전수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결과 확인후 자가격리 ▲사전 PCR검사 미제출 내국인은 14일 시설격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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