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 첫 시험대는 북한…출범 초기 도발 가능성" (CG) (출처: 연합뉴스)

관영매체는 여전히 침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23일 미국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앞서 23일 보도된 ‘대조되는 분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매체인 ‘자주시보’를 인용해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을 소개하고 “미 의회가 이날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선포하지 못하고 다음날이 돼서야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조선의오늘과 같은 대외선전매체는 북한 주민들이 보지 못하는 매체여서 북한 주민들에게는 미국 대통령이 바뀐 사실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과 같은 대내매체들은 미국 대통령 교체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6년 11월 미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관련 논평을 내고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에 대한 첫 반응을 내놓았고, 지난 2008년과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