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가 시행되는 5일 밤 서울 홍대거리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가 시행되는 5일 밤 서울 홍대거리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DB

전국 7만 5천명↓… 경기도가 절반 이상인 4만 5천명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자영업자들이 더는 버티기 어려우면서 폐업을 하는 곳이 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 1천명으로 전년보다 7만 5천명(1.3%)이 감소했다. 창업보다 폐업이 7만 5천명 많았다는 얘기다.

그중 경기도 자영업자는 127만 2천명으로 4만 5천명이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1만 2천명), 인천(-1만 1천명), 강원(-1만명), 대구(-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12개 시·도는 줄었고 충북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2·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다른 지역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3차 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2단계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10일 퇴근무렵 인천 최대 번화가인 남동구 구월로데오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10일 퇴근무렵 인천 최대 번화가인 남동구 구월로데오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반면 부산(1만 1천명), 전북(1만명), 광주(5천명), 세종(2천명) 4개 지역은 오히려 늘었다.

감소율은 강원(-4.8%)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의 경우는 관광객이 줄면서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가 많아 심한 타격을 많아 감소율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수도권 자영업자의 경우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타격도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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