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지난달 3일 충남 천안지역에 85㎜의 최대 시우량(한 시간 단위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태조산공원 내 등산로가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피해복구에는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태조산공원 내 등산로 모습. ⓒ천지일보 2020.9.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지난달 3일 충남 천안지역에 85㎜의 최대 시우량(한 시간 단위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태조산공원 내 등산로가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피해복구에는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태조산공원 내 등산로 모습. ⓒ천지일보 2020.9.5

31억원 투입 우기 전 마무리 예정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조성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유량동 태조산공원의 항구적 복구를 목표로 재해복구공사에 착수한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청소년수련시설 침수를 비롯해 진출입로 파손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태조산공원은 96년, 99년도 등 과거에도 3차례의 수해를 있은바 있다. 이에 시는 기존 복개방식의 원상복구보다 수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개거방식의 항구적 복구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비 10억원 포함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원 내 복개된 도로를 조경석을 활용한 개거수로로 신설해 국지적 집중호우로부터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근린공원의 특성에 맞춰 태조호의 물을 신설수로의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식재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여가·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태조산공원 재해복구사업은 1월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월 중 착공에 들어가 우기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태조산공원 내 산림레포츠시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곡선형활강레포츠, 공중네트시설, 청소년용과 어린이용 숲모험시설 등을 설치한다. 산림레포츠시설은 올해 내에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계약심사 후 4월 중 사업에 착수해 연내 완료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재해예방 뿐만 아니라 태조산공원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주 찾을 수 있는 천안 제1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겠다”며 “착공과 동시에 수로를 먼저 개설해 우기 전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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