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중구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1.1.24
24일 대전 중구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에 있는 비인가 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 확진자가 타지역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대전시에 통보돼 학생과 교직원 등 146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양성이 125명 나왔고 미결정은 3명, 음성은 18명이 나왔다. 

타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을 포함해 총 127명이 감염된 셈이다. 집단 감염 발생 후 해당학교는 즉시 폐쇄됐다.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으로는 기숙생활이 꼽힌다. 대전시는 학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교육청과 협의해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학생들은 지난 15일 입교 후에 외부 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허태정 시장은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전은 그동안 시민들의 협조속에 안정세를 유지해왔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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