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올해 가을 전까지 성인 인구 70%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유럽연합(EU)의 목표가 백신 제조 및 공급 문제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외롭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약사들이 서명한 계약을 준수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도 “늦여름까지 70% 접종 완료한다는 집행위 방침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EU는 현재 27개국 총인구 4억 5000만 명의 성인 70%는 3억 명이 안되는 상황이다. 또한 지금까지 6개 제약사와 올해 안에 모두 20억회 주사분 공급을 계약 체결했다.

EU 접종의 대종이 된 화이자는 올해 전세계 공급량을 13억회에서 20억회 주사분으로 늘리면서 EU 공급량도 6억회분으로 배증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 생산 증가를 위해서는 기존의 제조 공장을 증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소 열흘 정도 기존 생산시설 일부를 가동 중지해야 한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백신 제조공장인 인도의 민간제약사 혈청연구소가 나흘 전 증축 중인 공장서 화재가 발생돼 세계 백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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