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모임금지 오는 31일 종료
일평균 392.6명꼴로 요건 충족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설연휴 전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 유지와 하향을 비롯한 조정 여부를 달이 넘어가기 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가 함께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까지 고려한 조치의 조정 내용 등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며 “이러한 논의들과 함께 전문가 등 생활방역위원회도 함께 검토하면서 이번 주 중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이달 31일자로 종료된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원활히 결정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은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의견을 들으며 활발히 논의 중이다.
단계 조정의 관건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392명이다.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92.6명꼴이다.
2단계 범위인 ‘전국 300명 초과’ 내라서 단계 조정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명 이하로 진입한 상태”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현재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설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거리두기 단계 하향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명절 기간 많은 양의 이동이 발생할 경우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4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도 정부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