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 지붕을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철거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4
발암물질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 지붕을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철거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4

사업비 10억 2000만원 투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시민건강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10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슬레이트 주택 250세대, 취약계층 지붕개량 15세대, 창고 등 비주택 20세대 등 총 285세대를 지원한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우선으로 주택 344만원, 지붕개량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비주택은 1동당 면적 200㎡ 이하까지 지원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사업신청서와 건축물대장, 소유 사실 증명서류를 갖춰 내달 19일까지 관할 읍면동에서 신청 가능하다. 슬레이트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환경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슬레이트는 1960∼1970년대 지붕재로 집중 보급된 후 현재 대부분 노후화해 재료인 석면가루가 흩날리면서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재료인 석면은 발암물질이지만 취급이 까다롭고 철거비용이 고가여서 자진 철거에 어려움이 많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후 슬레이트가 철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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