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옥신각신… 與 잠룡 선명성 경쟁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옥신각신… 與 잠룡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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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시민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명에게 이날부터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시민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명에게 이날부터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출처: 연합뉴스)

‘선별 vs 보편’ 입장 엇갈려

이재명 최근 여론조사 ‘1강’

정책 경쟁 한층 치열해질 듯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간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데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이 반박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는 지난 20일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도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면서 경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3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전 세계가 확장재정 정책에 나서는데 안 그래도 너무 건전해서 문제인 재정 건전성을 지키겠다고 국가부채 증가를 내세우며 소비지원, 가계소득 지원을 극력 반대하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기획재정부(기재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반면 정 총리와 이 대표는 이 지사의 보편 지급을 반대하며 각을 세웠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건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은 찬성하지만,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거기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영업자의 손실 보상을 법제화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3일 KBS 심야토론에서 “시도지사협의회 의견을 보면 대다수는 선별지원을 원한다고 한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며 “국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가치가 있어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선별 지급에 무게를 뒀다.

여기에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린 계층과 업종이 손해 본 이들과 자발적으로 이익을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찾아 경기도 코로나19 감염확산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경기도)ⓒ천지일보 2020.12.9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찾아 경기도 코로나19 감염확산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경기도)ⓒ천지일보DB

이같이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간 견제가 치열해지는 데 대해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과 맞물린다.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권 내 ‘1강 체제’를 형성해 가는 흐름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라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자의 27%가 이 지사를 지목했다.

이 대표는 13%, 윤석열 검찰총장은 10%를 기록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는 3%p 상승한 반면 이 대표(2%p)와 윤 총장(6%p)은 하락했다.

이 지사는 다른 대선주자의 견제에도 차별화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토론을 마친 뒤 민주당 청년 의원과 오찬을 하고, 이튿날 경기도 수원의 도지사 공관에서 일부 의원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내년 대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차기 대선주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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