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4

지난 23일 지역감염 확진자 17명 발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북구 빛내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고로나 19)확진자가 15명(광주 #1479~1495)이 무더기로 쏟아져 교회 집단 예배를 통한 방역수칙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함께 예배와 성가대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교인들을 전수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대면 예배 중 찬송가를 부를 때 비말이 튀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신도들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3일 이 교회에서 신도 1명(광주 14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북구에 주소를 둔 광주 1479번은 증상이 의심돼 광주 시청 광장 선별검사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17명의 확진자 중 15명(광주 #1481~1495)이 빛내리교회 관련자다.

17명 중 2명은 광주 #1480(서구) 확진자로 감염 경로는 서울 동작구 884 관련이며, 광주 1481번(서구) 확진자는 전북 1011접촉자다.

광주 1480번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 증상 발현이 나타났다.

현재 광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종교 활동은 비대면에서 대면 예배로 전환했다.

따라서 좌석 수는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빛내리교회에 대해서 ‘종교시설 방역 수칙을 지침에 따라 잘 준수’했는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선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인접 지역인 전남 담양군청에서는 24일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지난 17일 이후 광주시 북구 소재 빛내리교회 방문자는 관할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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