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순천지역에서 택시 기사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순천지역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65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사진은 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1.24
전라남도가 순천지역에서 택시 기사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순천지역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65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에서 23일 지난 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순천 4명, 영암 3명, 광양 3명, 완도 1명 등 총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10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은 639명이다.

전남 700번(순천 230번) 확진자는 70대 택시 기사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남 704번(순천 231번) 확진자는 전남 700번(순천 23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전남 707번(순천 232번) 확진자는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전남 709번(순천 233번) 확진자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705번(광양 92번), 전남 706번(광양 93번), 전남 708번(광양 94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남 701번(영암 55번) 확진자는 전남 696번(영암 51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전남 702번(영암 56번) 확진자는 전남 690번(영암 4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전남 701번(영암 5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남 703번(완도 4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으며 완도군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순천지역에서 택시 기사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순천지역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65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순천시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1578명을 대상으로 검사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전남 700번(순천 230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자 사전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23일과 24일 순천시 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20명을 긴급 투입하고 순천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1243명을 검사한다.

이어 25일, 26일에는 의료인력 5명으로 구성된 이동검체팀이 순천 가곡동에 있는 버스 차고지를 방문해 411명의 버스 운수종사자도 검사한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대중교통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감염 확산은 물론 운행중단 등으로 도민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앞으로 다중을 상대하는 확산 위험도가 높은 직종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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