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환자 중 상당수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폐섬유화’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제2본부장이 브리핑에서 공개한 연구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성인 코로나19 회복환자 40명 중 7명(17.5%)이 폐섬유화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성인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폐섬유화는 모두 40대 이상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회복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설문조사를 진행해 후유증 등 경과에 대해서 연구 중이다.

폐섬유화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때부터는 탈모나 숨이 차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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