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영국·남아공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 효능 등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설 명절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국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 배양해 항체치료제에 세포 수준에서 효능을 검증하는데 2~3주가 소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은 기존 코로나19보다 30~70% 높으며 치명률도 30% 높게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가 더욱 거세지고 무서워지고 있다. 이는 변이가 등장한 것이 핵심”이라며 “현재 국내 코로나19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0.82이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경우 1.2로 올라간다. 12월 중순의 악몽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치료제, 백신 효과에 대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새학기 등교 수업 여부와 관련해선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발생률은 8% 정도이며 10세 이하의 경우 감염력이 더 떨어진다”면서도 “다만 중학교, 고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보단 집단감염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당국과 전문가 등과 협의해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 위험도를 세밀히 평가하고 거리두기 방역대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위협 요인에 대해선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해당 시설에서 거리두기 수칙,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며 방역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 측은 오는 25일 백신 기술협력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플랫폼 중에 속도가 빠르고 임상시험 후에 전문가 검토까지 끝난 것은 mRNA 백신”이라며 “하지만 국내 연구는 미미하다. 모더나와 연구소 간 백신 기술협력, 공동 연구방안, 협력의향서 체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