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도쿄=AP/뉴시스]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최 중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16%만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내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재차 연기는 불가능하며, 취소나 강행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최 중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16%만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내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재차 연기는 불가능하며, 취소나 강행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 계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IOC가 국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일본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실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일본 내 확산이 악화돼 도쿄올림픽 취소론이 연이어 제기되자 나온 IOC의 대책 중 하나다.

IOC는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해 만든 기구인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앤슨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위원장은 “소규모 국가들의 백신 접종을 촉진하는 새로운 계획은 IOC에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오는 사람들이 백신을 최대한 맞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앤슨 위원장은 “IOC 위원들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대회를 개최한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22일 일본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팬데믹 때문에 취소해야 한다고 내부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하는 중”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 보도 내용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5만 1020명, 사망자는 총 4830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