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온라인 상담소 개소식이 지난 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노워리 상담넷’ 기대 속 출범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아이가 중3인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더 치열할 텐데… 선행학습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입시 경쟁과 사교육 걱정으로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교육 관련 고민이 많았지만 이런 고민을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을 끓여왔다. 대부분 학원에서 관련 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받아왔다.

하지만 사실 학원의 경우 학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학원 의존적 습관을 강화시키는 정보나 상담이 주류를 이뤘다. 또 학교나 지역사회의 기관에서 하는 상담의 경우는 사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상담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지난 2008년 창립해 3년동안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사교육’을 주제로 놓고 온라인 상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5일에는 온라인 상담소 ‘노워리 상담넷(http://cafe.daum.net/no-worry)’이 공개되고 출범식을 가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윤지희 대표는 “카페에서 회원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지난 3년간 나눔터를 운영해왔다”며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반드시 놓아야 하는 징검다리가 ‘상담소’라고 판단했다”고 취재를 밝혔다.

노워리 상담넷은 국민의 사교육 관련된 모든 고민을 상담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다. 때문에 상담 소장과 상담 위원도 신경 썼다.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의 저자인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이 상담넷 소장을, 한성여중 윤다옥 전문 상담교사가 부소장을 맡았다.

또한 상담넷은 사교육 시장의 전 현직 강사나 원장, 학습법 관련된 전문가들이나 교수·교사, 학부모로서 사교육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경험을 가진 50명의 상담위원으로 구성됐다.

박재원 소장은 “사회나 교육제도가 아이들의 날개를 꺾고 있었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펼치지 못한 날개를 펼 수 있는 역할을 상담넷이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 소장은 또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 능력이 있다”며 “평가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아이들을 무한 믿음으로 이끌어 줄 상담넷이 많은 일을 해내리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워리 상담넷은 사교육 시장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확실성에 대한 판단은 물론, ‘사교육과 가정 경제’에 관련된 고민,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습법이나 독서교육, 영어·수학 사교육 관련 고민 등 사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 모든 상담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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