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아랍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한 200억 달러의 원조 계획을 승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G8 정상들이 26일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서 개막한 G8 정상회담에서 이집트와 튀니지에 대한 경제 지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G8 정상들은 이틀에 걸친 정상회담을 폐막하면서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선언문 내용은 민주화 시위로 지도자가 축출된 나라들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선언문에는 이집트와 튀니지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이들 나라와 파트너십을 맺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십 지원금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을 통해 200억 달러를 원조하는 형식이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동지역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이집트에 10억 달러의 채무 탕감과 해외민간투자공사를 통한 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등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개발 원조로 이집트에 연간 2억 5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영국도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1억 1000만 파운드로 확대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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