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19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현수막 근처를 걷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 12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도쿄=AP/뉴시스]19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현수막 근처를 걷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 12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열릴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22일 부인했다.

이날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여당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하기로 내부에서 결론을 내렸으며 현재 2032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쿄 2020 조직위원회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올림픽 개최 의지를 밝혔으며, 대유행에 대해 철저한 감염 대책과 기타 예방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회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정부, 도쿄도, 도쿄2020 조직위, 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우리의 모든 파트너들이 올 여름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 안전한 게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이같이 반박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타임스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하고 싶다”고 답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인류의 상징이 될 것이며 파괴적인 지진(2011)과 쓰나미로부터의 일본의 재건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올림픽 관계자들도 타임스의 보도를 재빨리 부인했다.

맷 캐럴 올림픽조직위원회(OOC) 회장도 “불행히도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은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불안감만 안겨줄 뿐”이라며 “불은 2021년 7월 23일에 점화될 것”이라고 타임스 보도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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