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영양결핍 인구 비율. 맨 아래에서 두 번째가 북한. [유엔 산하 기구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영양결핍 인구 비율. 맨 아래에서 두 번째가 북한. [유엔 산하 기구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아프카니스탄 등보다 높은 수준

영유아 70% 최소 끼니도 해결 못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는 45%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북한 다음으로 영양결핍 인구가 많은 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과 비교해도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19.1%로 동아시아 평균보다 4배 정도 높았지만 24%에 육박하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다수보다는 낮았다.

과체중 비율은 아동에서는 낮고 성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5세 미만 과체중 비율은 2.3%로 조사대상 3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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