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 생명을 앗아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당한 처치를 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두면 무서운 합병증을 불러일으킨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부터 적절한 시기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요한데, 책은 이러한 지식을 전달한다.

특히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매일의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급격한 고혈당을 초래하고, 반대로 식사량이 너무 적으면 저혈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뇨병인 사람은 식이요법으로 분식(分食), 즉 나누어 먹기와 간식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분식이란 하루에 식사의 회수를 3번이 아니라 더 많이 나누어서 먹는 것을 말한다. 간식이란, 하루의 지시 에너지와는 별도인 플러스알파의 성격이다. 평상시보다 운동량이 많을 때나 야간 저혈당을 예방할 때 또는 혈당의 수치가 너무 떨어졌을 때 간식을 하는 게 좋다.

술을 먹을 때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알코올음료는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당질 이외의 영양소를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에 바람직하지 않은 존재다. 또한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해서 자기규제를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식사제한을 못 지킬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음주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게 현명하다. 다만 합병증이 없는 사람에 한해서는 가끔 기분을 풀기 위해 술을 마시는 일도 허용된다.

이처럼 책은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조절법 등 여러 가지 생활의 지혜를 컬러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소개한다.

오비츠 료이치 외 지음 / 중앙생활사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