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

“적어도 7~8주 걸릴 것”

“공수처 차장, 복수 추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2일 차장 인사 등 앞으로의 공수처 운영 구상에 대해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8시 57분경 공수처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 정문으로 출근했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아시다시피 수사처 검사, 수사관 선발 문제, 공수처 규정을 검토하고 만드는 일이 제일 급하다”고 핵심 업무로 꼽았다.

김 처장은 공수처 조직을 꾸리기까지 최소한 7~8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공고를 한다면 서류 접수하는 기간, 서류전형, 면접전형이 있고 수사처 검사는 인사위원회도 거쳐야 한다”며 “적어도 7~8주, 인사위가 잘될 경우 빨라야 2달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복수 추천하기로 한 차장에 검찰 출신도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검찰·비검찰) 가능성을 다 열어 놓겠다”며 “여러 견해가 있으니 그런 의견을 다 받아서 복수로 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공수처의 ‘정치적 독립성’ 우려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르면 내주 수사처 검사와 수사관 공고를 낼 방침이다. 수사처 검사는 7년 이상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이를 여·야 추천 위원이 포함된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수사관은 ▲변호사 자격 보유자 ▲7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조사·수사업무 경험자 ▲수사처 규칙으로 정하는 조사 업무의 실무를 5년 이상 수행자 중 하나에 해당하는 이를 처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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