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충남 천안 우체국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 사례 나와

방역당국 “아직 ‘확실한 안정세 도달’ 의미 아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우체국과 주간보호센터·보험회사 등 다양한 감염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계속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며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우체국·보호센터·보험사·사우나 등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충남 천안시 우체국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서울 강남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서울 서대문구 의료기관 및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 구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시설 정기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 4명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와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사례 또한 집단 감염사례로, 기존에는 없었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또 경기 화성시 제조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원 7명과 가족 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19일 이후 격리 중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 확진자는 224명으로 증가했다. 경북 상주시 가족과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단발생 관련 주요 시설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중이용시설 중에는 ▲실내·외 체육·여가시설 ▲학원·교습소 등 교육시설 ▲음식점·카페 ▲다단계 방문판매 시설 ▲유흥시설 등 사람 간 밀집·밀접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 등에서 주로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1·2차 유행을 차단하고 현재는 3차 유행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도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집단발생 주요 시설 중에 실내체육시설 그리고 학원,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은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에서 운영이 재개된 시설”이라며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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