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가 남긴 트윗. (출처: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캡처)
그레타 툰베리가 남긴 트윗. (출처: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았다.

20일(현지시간) 툰베리는 트위터에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는 사진을 올렸다.

툰베리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매우 행복한 늙은 남자 같다. 매우 보기 좋다!"고 썼다.

이는 2019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이 툰베리를 비꼬면서 올린 문구와 비슷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6세이던 툰베리가 유엔 연설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고 감정적으로 토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툰베리)는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 같다. 매우 보기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타임지가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정말 어처구니없다. 그레타는 그의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나 보러 가야 한다! 진정하라"고 트윗했다.

이에 툰베리는 트위터 프로필을 "현재 진정하며 친구와 좋은 옛날 영화를 보고 있음"으로 바꾸며 응수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몇 시간 전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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